2010년 11월 13일 토요일

SNS 비즈니스, 지역색 맞춰 옷 갈아입는다

SNS 비즈니스, 지역색 맞춰 옷 갈아입는다
지면일자 2010.11.10     전자신문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가 지역별로 특화하며 전국 곳곳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NS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IT솔루션을 비롯해, SNS 기반의
신 개념 마케팅 기법인 소셜커머스도 속속 오픈되고 있다.

소셜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SNS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게임을
하면서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셜커머스는 터위터 등 SNS를 활용해 소비자주변의
특정 상품과 서비스를 50% 이상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소셜커머스 지역서비스도 봇물=소셜커머스는 전국 곳곳에서 지역화된 서비스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소셜커머스의 마케팅 기법은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정,
메인페이지와 제휴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집중적으로 광고하고, 트위터나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일정 수 이상의 구매인원을 확보하면 50%이상의 파격적인 할인을 해주는 기법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맛집과 뷰티, 공연 등의 정보를 제공해온 대구소재
이놀자(http://www.enolja.com)최근 SNS기반의 대구지역 최대 문화포털서비스를
지향하며 재오픈했다. 현재 맛집과 뷰티&케어, 멀티플랙스, 영화관, 뮤지컬 등의
서비스를 매일 하나씩 50% 이상 초특가로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지역에는 할인의추억, 지금샵, 팡팡쿠펀, 쿨피 등 10여곳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광주 소재 티켓매직(대표 김현우)은 광주·전남지역 식당과 극장,
이·미용실, 공연 등의 상품을 하루에 하나씩 내놓고 휴대전화와 트위터, 싸이월드 등으로
공동구매에 참여한 목표인원에게 정상가격의 절반 수준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오픈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이 8만명에 이르는 등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SNS플랫폼기반 제품 잇따라=전북소재 게임개발업체 모아지오(대표 이경범)는 소셜게임으로
고전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 대표 관광지를 보물찾기 및 탐험 등 참여형태로 가상공간에서 즐기고 특산품
홍보창구로도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이다.

광주소재 게임업체인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도 소셜네트워크에 적합한 새로운 콘텐츠 및
캐릭터 등을 개발해 조만간 선보이기로 했다.

대덕특구 내 테슬라시스템(대표 오광만)도 최근 SNS 기반 스마트폰용 명함교환 무료 앱
‘카드쉐이크(Cardshake)’를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카드쉐이크는 블루투스를
이용, 자신의 스마트폰과 상대방의 스마트폰을 흔들면 자동적으로 명함이 교환이 되며
관리도 해준다. 출시 직후 미국 앱스토어 비지지스 분야에서 5위, 한국 앱스토어에서 2위의
다운율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과 스마트폰용 콘텐츠 전문업체인 선피니티(대표 권영건)는 자사의 모바일 게임 및
콘텐츠 기술력을 기반으로 SNS용 소셜게임(SNG)을 개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말랑말랑 사천성’ 이외에 내달 초쯤 카페 운영게임인 ‘바리스타’도
출시할 계획이다.

◇SNS 비즈니스 옥석가려야=SNS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업체 간 과도한 경쟁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해당지역에서 성장한 소셜커머스가 다른 지역에 진출해 영업을 하다가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또 매일 하루 한 개의 서비스를 50%이상
가격으로 제공하다보니 서비스의 질이 정상가격에 제공받는 서비스보다 낮아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의 사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놀자를 운영하고 있는 ‘상상153’의 김정훈 대표는 “반값 할인을 하는 소셜커머스는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며 “SNS 기반 비즈니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하루 한 개 제품을 고집하지 말고 철저히 지역화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기사원문 참조 아래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1109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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